췌장암이란 췌장에서 발생한 암을 말합니다. 췌장은 명치부위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담낭, 비장 등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암이 발생해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증상

 초기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들을 살펴보면 위 근처와 등이 답답하거나 속이 안좋다거나 식욕이 없다는 증상을 보이는데 황달,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막연한 소화기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위내시경, 혈액검사 외에도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흡연·음주·커피·발암성 화학물질, 고지방 및 고칼로리 식습관, 담석증, 만성 췌장염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확실히 췌장암의 발생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2∼3배 높습니다.



진단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복부초음파를 하더라도 췌장의 꼬리부위가 장의 가스에 잘 가려지기 때문에 정확한 관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흔히 건강 검진에서 종양 표지자라고 불리는 혈액 검사를 많이 시행하는데 그 중 췌장암과 가장 관련이 있는 종양 표지자로 CA19-9라는 표지자가 있습니다 . 그러나 이 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70~80 %밖에 되지 않아 이것만으로 췌장암인지 아닌지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췌장암으로 의심되는 주요 증상과 더불어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CT 와 같은 영상 촬영을 통해 췌장암 발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최근 2년 사이에갑자기 당뇨가 생겼고, 당을 잘 조절해도 체중감소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췌장암의 주된 치료법으로는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췌장암은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기 때문에 특정 치료법을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보다는 종양의 진행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 몇 가지를 조합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